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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01-12 02:54
[데이터주의] 한국 3부리그보다 무능한 K리그의 기록관리.JPG
 글쓴이 : 죽은버섯
조회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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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시물을 보시고 있는 여러분이 K리그의 팬이라면 즉시 창을 닫거나 뒤로가기를 누르시길 바랍니다. 안 그래도 열 받으실 일들이 많을텐데 이 글까지 보게 된다면 뒷목잡고 쓰러지실게 안 봐도 뻔하기 때문입니다.  


*칼럼형식으로 설명하면 읽다가 이해를 못하시는 분들이 계실까봐(내용이 워낙 복잡하고 많은 배경지식까지 요구하므로) 간략한 PPT를 만든 뒤 설명을 조금 덧붙였습니다. 제가 PPT를 다루는 데 서툴러서 디자인의 질이 많이 저급한데 이 부분은 양해 부탁드립니다. 


*이 게시물의 내용 중 일부는 2017년 1월 23일에 본인이 작성한 [축구팬이라면 반드시 알아야 하는 K리그의 기록 계산법] 칼럼을 토대로 하였습니다. 관련링크는 https://blog.naver.com/aewer/220918548015 입니다. 


*이 게시물이 작성된 날짜는 2018년 1월 15일입니다. 원문링크는 https://blog.naver.com/aewer/221185167877입니다.


*이 게시물을 작성한 본인(Nariel)은 전문가가 아닌 평범한 축구팬입니다. 그러므로 오류가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가차없는 지적 부탁드리겠습니다.  


크기변환_1.png [데이터주의] 한국 3부리그보다 무능한 K리그의 기록관리.JPG


현재 대한민국에서 축구선수가 참가할 수 있는 남자 성인 축구리그는 총 5개이다. 위의 이미지를 보다시피 1부리그는 K리그 클래식, 2부리그는 K리그 챌린지, 3부리그는 내셔널리그, 4부리그는 K3리그 어드밴스, 5부리그는 K3리그 베이직이라는 명칭을 갖고 있다. (여자 성인축구리그는 2009년에 출범한 WK리그 1개가 전부이다) 


이 중 K리그 클래식과 K리그 챌린지는 프로리그이며 한국프로축구연맹에 의해 운영된다. 내셔널리그는 준프로 성격의 세미프로리그이고 한국실업축구연맹에 의해 운영된다. 그리고  K3리그 어드밴스와 K3리그 베이직은 투잡스(Two-Jobs) 선수들이 뛰는 아마추어리그이며 대한축구협회에 의해 운영된다.1부리그와 2부리그는 보통 'K리그', 4부리그와 5부리그는 'K3리그'로 불리며 승강제는 K리그와 K3리그 내에서만 이뤄진다. 반면에 내셔널리그는 승강제에 참여하지 않는다. 물론 실력 순으로 놓고보면 K리그 클래식>K리그 챌린지>내셔널리그>K3리그 어드밴스>K3리그 베이직 순이다. 


2.png [데이터주의] 한국 3부리그보다 무능한 K리그의 기록관리.JPG


그렇다면 본론으로 들어가기에 앞서, 내셔널리그에 익숙하지 않을 수도 있는 축구팬들을 위해 내셔널리그가 어떤 리그인지 잠깐 살펴보자. 


내셔널리그는 1964년에 출범한 '전국실업축구연맹전'을 모태로 한다. 전국실업축구연맹전은 1964년부터 1982년까지 한국 축구의 1부리그 구실을 했고 1983년에 K리그가 출범한 이후에는 K리그의 하부리그 역할을 했다. 다만 대회의 명칭에서도 알 수 있듯이 전국실업축구연맹전에 참가하는 선수들은 실업선수, 즉 특정 기업에서 근무를 하면서 근무 이외의 시간에 소속 기업의 산하 축구팀에서 축구를 하는 식으로 투잡스(Two-Jobs)를 뛰는 선수들이 참가했다. 반면에 K리그는 초창기인 1983~1986 시즌을 제외하면 프로축구선수들만 리그에 참가했다. 즉, K리그는 <프로축구리그>였지만 전국실업축구연맹전은 <실업축구리그>였고 K리그 선수들은 <프로축구선수>로 불렸지만 전국실업축구연맹전 선수들은 <실업축구선수>로 불렸다. 


그러다가 2002년에 한일월드컵을 계기로 프로 2부리그의 필요성이 논의되었다. 그리고 한국실업축구연맹은 2003년에 전국실업축구연맹전을 라는 명칭으로 재출범시켰다. K2리그에 참가하는 선수들은 이전과 달리 축구만을 전업으로 하는 이들이 대부분이었고 예전처럼 투잡스를 뛰는 선수들은 점차 사라지게 되었다. 즉 K2리그의 출범은 <실업축구리그>에서 <세미프로축구리그>로의 전환을 의미했다.  


이후 K2리그는 2006년에 내셔널리그라는 명칭으로 바뀌었고 10년이 넘는 세월을 거쳐서 지금에 이르고 있다. 현재는 경주한국수력원자력, 김해시청, 천안시청, 대전코레일, 목포시청, 창원시청, 강릉시청, 부산교통공사 등 8개의 팀이 내셔널리그에 참가중이다. 이들은 모두 <실업축구팀>이 아닌 <세미프로 축구팀>이며 내셔널리그에 참가하는 선수들은 모두 세미프로 선수들이다. (다만 언론과 축구팬들은 지난 수십년 동안 사용해 온 '실업축구'라는 명칭을 사용하는 경우가 아직도 더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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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살펴본 것처럼 내셔널리그는 상당히 애매한 위치에 놓여있다. 승강제에 참가하지 않은 채 K리그와 K3리그 사이에 어중간하게 자리잡고 있는 형국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무료입장을 실시하고 있는 팀이 대다수라 상업적 이익을 내기도 어렵고 팬도 K리그에 비해 월등히 적다. 어찌보면 '돌연변이' 리그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내셔널리그의 참가하는 선수들과 팀의 실력은 K리그 팀도 만만히 볼 수 없는 수준이다. 2005년에는 울산현대미포조선 돌고래(2016년 해체)가 FA컵에서 K리그 팀들을 연파하며 준우승을 차지했고 작년에는 목포시청이 FA컵 8강에서 아시아 최고의 명문팀인 성남 FC를 3-0으로 대파했다. 게다가 내셔널리그를 주관하는 한국실업축구연맹은 K리그 클래식과 K리그 챌린지를 주관하는 한국프로축구연맹보다 훨씬 더 나은 행정을 보여줄 때도 있다. 특히 '축구기록 관리' 부분에서는 더욱 그렇다. 


우선 한국프로축구연맹이 관리하는 K리그/프로축구 통산 기록(이하 K리그 통산 기록)을 살펴보자. K리그 통산 기록은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주관한 대회들의 합산 기록>을 의미한다. 그래서 K리그 통산 기록은 아래의 이미지에 설명된 방식으로 집계가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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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만 살펴봐도 K리그의 기록 계산법은 매우 복잡하다는 것을 누구나 알 수 있을 것이다. 2부리그는 물론이고 리그컵과 승강플레이오프까지 한꺼번에 합산되고 5개의 챔피언결정전은 비공식기록으로 간주된다. 또한 한국 슈퍼컵은 아예 집계대상에서 제외된다.  


이러한 집계방식으로 인해 K리그 통산 기록은 여러면에서 문제점을 낳고 있다. 기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기준의 일관성과 체계성인데 K리그 통산 기록에는 이 두가지 부분이 심각하게 결여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제 더 확실한 이해를 위해 아래의 이미지를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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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만 해도 머리가 아프지 않은가? 우승 기록은 대회별로 구분하면서 왜 다른 기록들은 대회별로 구분하지 않고 합쳐서 계산하는 것일까. 그리고 슈퍼컵은 그렇다쳐도 챔피언결정전은 왜 일부만 이벤트경기로 처리되었을까. 또한 한국프로축구연맹의 계산법대로라면 리그컵에서 30골을 넣은 선수가 1부리그에서 20골을 넣은 선수보다 훨씬 더 위대하다는 결론이 도출된다. 이는 작성자 본인의 어리석은 두뇌로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는 부분이다.  



그렇다면 한국실업축구연맹은 내셔널리그의 기록을 어떻게 정리하고 있을까. 한국실업축구연맹의 내셔널리그 통산 기록 계산방식은 아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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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셔널리그 축구팀들이 참가하는 여러 대회들 중에서 한국실업축구연맹이 주관하는 대회는 내셔널리그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뿐이다. 그리고 한국실업축구연맹은 내셔널리그 정규시즌의 기록만을 통산 기록으로 계산중이다. 


비록 포스트시즌을 이벤트경기로 간주중이지만 한국프로축구연맹의 기록 계산법보다는 훨씬 더 간단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에서는 '포스트시즌의 일부 경기들만' 이벤트경기로 취급하고 있어서 기록을 집계하는 기준의 일관성이 엉망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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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한가지 주목해야할 사실은, 한국실업축구연맹은 재작년까지만 해도 한국프로축구연맹처럼 일부의 포스트시즌 경기들만 이벤트 경기로 취급했다. 그래서 2003~2004 리그 챔피언결정전은 공식기록으로, 나머지 포스트시즌 기록들은 비공식기록으로 처리했다.


하지만 한국실업축구연맹은 작년부터 2003~2004 리그 챔피언결정전 기록도 비공식기록으로 처리했다. 이로인해 내셔널리그 통산 기록은 이전보다 일관성과 체계성이 더욱더 완벽해졌고 축구팬들도 기록을 편하게 볼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이를 통해 우리는 다음과 같은 의문점에 도달할 수 있다.


"3부리그에서도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을 왜 K리그가 못하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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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내셔널리그는 공식홈페이지에서 선수들과 구단의 통산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다. 홈페이지의 데이터센터에서 선수 이름(위 이미지의 주인공은 한 때 국가대표 우측 풀백으로 활동했던 박진섭 선수다)을 검색하면 시즌별 출전 기록은 물론이고 공격포인트과 경고/퇴장 내역까지 조회할 수 있다. 물론 직원들이 수기로 입력하는 탓에 종종 오류가 발견되는 경우가 많지만 이 정도면 나름 괜찮은 편이다. 게다가 선수 데이터 중에 시즌별로 소속 구단의 명칭(밑줄 부분)을 클릭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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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해당 시즌에 선수가 출전한 경기의 데이터들이 나온다. 또한 좌측의 <팀기록> 탭을 클릭하면 현재 내셔널리그에 참가중인 구단들의 시즌별 기록을 알 수 있고 <팀순위>를 클릭하면 과거에 내셔널리그에 참가했던 구단들의 기록까지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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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내셔널리그 수상내역>을 클릭하면 이렇게 시즌별로 수상내역을 조회할 수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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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주얼스포츠와 제휴하여 경기분석사이트(재작년 개설)까지 운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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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K리그의 영원한 라이벌인 옆나라 J리그로 시선을 잠시 돌려보자. J리그는 J리그연맹에서 1부리그, 2부리그, 3부리그, 리그컵의 기록을 한꺼번에 집계하고 있다. 어찌보면 K리그와 비슷한 방식이다. 그러나 J리그는 모든 기록들을 대회별로 구분해놓아서 팬들이 기록을 보는 게 편하다. 


물론 J리그는 내셔널리그처럼 포스트시즌(플레이오프, 챔피언결정전, 승격플레이오프 등)의 기록을 공식적으로 집계하지 않고 있고 슈퍼컵의 기록도 확인할 수 없다. 그렇지만 K리그의 기록 집계방식보다는 훨씬 단순하다. 그리고 날씨별 승패, 시간대별 득실 등 이색적인 기록까지 제공하고 있다. 


참고로 위의 이미지는 J리그연맹이 운영하는 에서 엔도 야스히토의 기록을 조회한 것이다. 보다시피 대회별로 출전기록과 득점기록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대신 내셔널리그와는 달리 도움, 경고, 퇴장 같은 세부적인 스탯은 표시되지 않는다. 이 부분에서만큼은 내셔널리그가 J리그보다 훨씬 더 우월하다고 판단해도 좋다.


자, 그럼 이제 한국프로축구연맹에서 운영하는 [데이터센터]에서 K리그 선수들의 기록을 찾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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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도 그러더니 올해도 홈페이지와 데이터센터를 리뉴얼하려는 것일까. 아무것도 조회되지 않는다. 분명 얼마 전까지는 기록검색을 할 수 있었는데 말이다. 물론 이렇게되기 전에도 기록을 대회별로 구분해주는 일 따위는 없었다. 재작년까지만 해도 리그와 리그컵의 기록이 합산해서 표시되었다. 작년엔 그나마 정규리그 기록이 구분돼었으나 리그컵 기록은 조회하기가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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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수 없이 네이버 인물검색을 통해 K리그 선수들의 기록을 조회하기로 했다. 여기는 모바일버전으로만 접속이 가능하다. 하지만 네이버에서는 아직까지 2017 시즌에 활동한 선수들의 기록만 제공하고 있다. 그래서 안정환, 권창훈처럼 2017 시즌에 활동하지 않은 선수들의 기록은 찾아볼 수 없다.  


참고로 위 이미지는 이동국의 기록을 캡쳐한 것이다. <통산>탭에는 이동국의 1부리그, 리그컵 기록을 합산한 이 표시되어있다. 그리고 시즌별 탭에는 <1부리그 기록>이 기재되어있다. 리그컵의 시즌별 기록은 확인할 수 없다. 이는 작년에 K리그 홈페이지에서 제공했던 방식과 동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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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일본 J리그 (1~3부) ≥ 한국 내셔널리그 (3부) >>>> 한국 K리그(1~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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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벨:18]김세저엉 2018.01.1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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